3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 오늘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vs 에콰도르 4개국 축구대회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미 한국은 온두라스와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 사실상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경기도 기분좋은 공격축구 시원한 볼 전개로 월드컵 국대보고 썩은 눈 정화 되길 바랍니다.
5월달에 우리나라에서 FIFA u-20 월드컵이 열리는데 이 대회의 사전 점검 이벤트 대회로 개최되는 경기가 바로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 축구대회입니다. 그런데 지난 잠비아전에서 우리나라 정태욱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그라운드에서 의식을 잃은 긴급상황이 벌어졌는데, 경기장에 대기하는 의료진은 어리버리하게 준비도 안되어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라운드로 응급차가 들어오는 시간도 꽤 지체되는 등 이런 열악한 의료상황에서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본 대회 전에 사전 점검하는 의미인데... 참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인데도 스포츠에서의 의료는 거의 아프리카보다도 못해 보입니다.
다행이 정태욱 선수가 가벼운 부상에 그쳐 망정이지, 혀가 말려들어가는 급박한 상황이 그라운드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중계 보면서 얼마나 아찔하던지... 에콰도르 전 승리도 중요하고 좋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일단 아무도 다치지 않고 경기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에콰도르전에서는 기존에 베스트 전력이라 불렸던 출전선수들 외에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교체선수들을 대거 기용 기회를 주면서 선수들 점검을 한다고 신태용 감독이 잠비아 전 이후 밝혔습니다.